F.print 작가 박선우의 작품은 흙의 성질을 온전히 이해하여 흐르는 물 상태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묽은 흙에 도자기용 안료를 섞어 다양한 색을 낸 후, 한 겹 한 겹 쌓아 올려 두꺼운 판을 만들어 형태를 제작합니다. 작가는 이를 색이 다른 흙 면이 여러번 쌓이기 때문에, '색의 집적'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시간적 흐름을 보여주는 색깔 흙의 쌓임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 일상적인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당연히 할 수 있었던 것들을 못하게 된 시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선우 작가님이 소개하는Slab Plate는 다양한 색의 흙을 여섯겹으로 겹쳐 만들어냈습니다. 마치 종이가 접힌듯한 섬세한 디테일 느껴집니다. 색면 판을 접합한 면으로 인해 곡선감과 조형미 한층 더 돋보입니다.
* 기물 위 미세한 점과 얼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도자기 제작용 안료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기물의 용도와 특징에 따라 판의 두께가 다르며, 다양한 색의 흙들을 겹겹히 쌓아 제작하기 때문에 단면에 줄무늬가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F.print 박선우 작가님의 모든 작품은 비등해 보여도 흙 판을 제작하여 이어 붙여 작업하는 것이므로 조금씩 형태가 다른 단 하나뿐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