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oil
Insoil

햇빛이 이불보와 손등으로 번갈아 떨어지는 아침,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취향껏 고른 원두와 단정한 결의 목조 식탁, 뜨거운 불을 견딘 얼굴조차 사랑과 무늬가 되는 자기 컵은 늘 당신을 더 먼곳으로 데려다준다.


가본 적 없는 나라로 어린 시절로 시시각각 들이닥치는 작고 반짝이는 미래들로. 물기 묻은 채소와 잡곡밥을 그릇에 나눠 담은 후엔 당신만의 다이어리에 하루 계획을 세운다. 나머지 페이지는 저녁에 쓸 일기 자리로 남길 것. 밤이 찾아오면 명상으로 몸을 가볍게 하고, 주황색 조명 곁의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다.


이 모든 사물과 제스처, 부드러운 행위들로 당신의 일상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